ⓒ홍봉진 기자 |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극본 조정선·연출 이재상)이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솔약국집 아들들'의 종영을 알리는 종방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출연배우 손현주의 사회로 진행된 종방연에는 이병순 KBS 사장을 비롯해 이응진 드라마 국장, 조대현 TV 제작본부장, 고양탁 EP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이병순 KBS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개월간 저도 힘든 시기였다. 기댈 곳은 '솔약국집 아들들'밖에 없었다.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위로를 주고 꿈을 준 국민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종방연에는 솔약국의 네형제인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이 뜻을 모아 '마더 오브 마인', '마법의 성' 등을 합창, 드라마와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장은 이어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었다. 솔약국을 통해 맺은 좋은 인연이 좋은 수확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조정선 작가와 이재상PD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연출자 이재상PD는 "선배연기자들과 동료 연기자들이 똘똘 뭉쳤고, 좋은 대본을 써주신 작가님, 최고의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다음에 또한번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정선 작가는 "이렇게 될 줄았다. 결국 끝이 났다, 감회가 남달라요. 어떠한 성공이 있을 때 그 공을 개인에게 두는 건 위험한 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작가는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연기자선생님들, 젊은 친구들, 저와 함께 일하느라 골치를 앓으신 이재상 감독님 사랑한다. 특히 젊은 작가가 쓰는 작품에 묵묵히 너무 작가를 존중하고 함께 호응해주셨던 연기자선생님들 감사하다. 방송이라는 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출연자 가운데 최고 선배인 변희봉은 "배우는 작가가 원고를 써줘야 말을 하는데 이렇게 말을 하라고 하니 망설여진다"고 말문을 열며 "가장 KBS적이고 가장 도덕적인 드라마가 되길 바랬다. 막장 드라마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그래도 사람 사는 사회고 KBS라는 곳에서 시청률 보다는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것이 있는 걸 했으면 했다. 적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이제는 시청자를 우습게 알아서는 안된다. 40여년간 배우를 하면서 올해 좋은 작품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훌륭한 작가선생을 만났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잘도 썼지만 나아가서는 한 번도 대본이 늦은 적이 없다. 감독도 훌륭했고, 스태프도 맞춤형이다"고 호평했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솔약국 집의 네 아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홈드라마.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 박선영 유하나 유선 강은비 등의 신선한 연기와 변희봉 김용건 백일섭 윤미라 김혜옥 등 중견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드라마에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종영은 오는 11일.
후속으로는 문영남 작가가 집필하는 '수상한삼형제'가 18일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