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전 매니저가 올린 글 ⓒ장나라 공식홈페이지 |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이자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의 월권 논란과 관련 장나라의 전 매니저가 올린 글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1일 전 매니저 정 모씨가 장나라 공식홈페이지 나라짱닷컴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게재했다. 정 씨는 2006년부터 2008년 중반까지 장나라의 매니저로 활동했다.
현재 해외에 거주중인 정 씨는 “최근 소식들을 접하고 너무 원통하고 가슴이 메이고 아파서 장나라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후 “영화와 관련된 일은 저는 잘 모르지만 주호성 대표님과 장나라는 잘 안다”며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며 지켜봐 온 일들을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주호성 대표에 대해 “언제나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공익적인 일에 앞장섰고 누구보다 검소히 생활하셨고 인정과 배려로 사람을 아끼셨다”고 묘사한 정 씨는 이번 영화와 관련해서도 “분명 순수한 마음과 열정적으로 작품을 꾸리셨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 배우(유아인)의 유아적 발상의 글을 가지고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며 비판하고, 악의적인지 진심어린 비판인지 모를 비수 같은 말들을 왜 쏟아 내시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과 안티들이 마녀사냥 하듯 쏘아 붓고 몰아치는 데만 급급하고 있는듯해 뭐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정 씨는 또 “주호성 대표는 당연히 일에 대해서 장나라를 공적으로 관리하는 것뿐인데 이것을 ‘아버지의 간섭’으로 보고 ‘장나라를 나줘라’라는 생각 없는 말들을 한다” “이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이라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나라와 주호성 부녀가 이번 일로 많이 힘든 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섣부른 판단과 비난보다는 조용히 지켜봐 줘야 할 때” “가족이 소속사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사이에서는 “유아인이 경솔했다” “아무 이유없이 월권 논란이 있었겠느냐” 등 논란을 둘러싼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주호성과 관련돼 장나라가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잦다”며 “매니지먼트 방식이 잘 못 된 것 아니냐” “장나라가 독립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까지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