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다울 ⓒ송희진 기자 |
영국 언론이 숨진 채 발견된 톱모델 김다울에 대해 모델 일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모델 김다울은 일에 지쳐있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19일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톱모델 고 김다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텔레그라프는 익명을 요구한 고 김다울의 에이전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훌륭한 모델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 "에이전시에서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게 하려고 애를 썼는데, 본인이 늘상 연락이 가능하게 되는 걸 거부했다"고 고 김다울 친지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텔레그라프는 "김다울은 캣워크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다앙한 표정과 자세를 지을 수 있었다. 최적의 몸매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었다"는 사진작가 안성진의 말도 인용했다.
이들은 김다울이 패션지 보그 매거진을 통해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고, 뉴욕, 밀라노, 파리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샤넬, 드리스 반 노텐, 알렉산더 맥퀸 등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다는 이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지난 시즌 샤넬 핸드백 모델로 발탁된 김다울을 새로운 '뮤즈'로 지칭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