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개봉 1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9일 수입사 소니픽쳐스에 따르면 '2012'는 28일 전국에서 29만 126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408만 500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개봉한 '2012'는 개봉 7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1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첫 주 무서운 기세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2012'의 이 같은 속도는 1150만을 동원한 재난영화 '해운대'보다 늦은 속도다. '해운대'는 11일 만에 400만 고지에 올라,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또 외화 최고기록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으로 6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뒤 11일 만에 400만을 넘어섰다.
'2012'는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해 2012년에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맞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로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투마로우'에 이어 재난영화 최고의 감독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