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기자 |
이재용 감독이 영화 '여배우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재용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 제작 뭉클픽쳐스)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배우가 주인공인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여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며 "성형 미용 자존심 등 주제어를 던져주고 생각들을 담아갔다"고 말했다.
또 실제와 허구의 경계에 대해서 "실제와 허구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 판단이 어렵지만 주제를 던져주며 방향을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여배우들의 선입견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정해진 악보의 클래식보다 재즈 같은 영화다. 즉흥연주가 조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현정은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는 실제 제 옷이다"며 "저 자신조차도 실제와 같으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솔직한 내 모습을 보일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여배우들'은 고현정 최지우 이미숙 윤여정 김민희 김옥빈 등이 참여해 솔직한 대답을 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여배우들의 실감나는 진짜 이야기를 들려줘 시나리오 작업에 공동 작가로 이름을 올랐다.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화보 촬영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처음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1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