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
남성그룹 신화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앤디가 현역 입소했다.
앤디는 11일 오후 1시 5분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함께 해 앤디의 입소길을 지켜봤다.
"신화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앤디는 "익숙해지려고 머리를 3주 전에 한 번 잘랐었다"며 웃었다.
이어 앤디는 "사실 기분은 잘 모르겠다"며 "멤버들 생각이 나는데 특히 오늘 연락을 안 한 (신)혜성이 형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앤디는 또 "어차피 나이가 차서 가게 된 군대이니만큼 열심히 건강하게 훈련 잘 받고 오겠다"며 "입대를 앞두고 걱정되는 건 없지만 추위가 좀 걱정이긴 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앤디는 "남들 다 하는 훈련을 받게 됐으니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치지 말고 잘 훈련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앤디는 현장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그 동안 아껴주고 지켜봐줘서 고맙다"며 "(신화 데뷔)15주년은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
이날 앤디의 입소길에는 팬들 외에도 신화의 또 다른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함께 해 의리를 과시했다. 한 관계자는 "에릭과 김동완이 공익근무요원 생활 중에도 교대 시간을 조정해 함께 와줬다"며 고마워했다.
앤디는 1998년 신화로 데뷔해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08년에는 첫 솔로 음반을 발매, 솔로 변신을 시도했으며 지난해에는 2인조 아이돌 점퍼의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신화 멤버 에릭, 김동완, 전진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신혜성은 지난해 솔로 정규 3집 활동을 마감하고 현재 새 음반을 준비 중이며 이민우는 최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앤디는 이날 입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녹음한 '사랑 하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