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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듀오 디셈버가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로부터 가사 시정 요구를 받았다.
13일 디셈버 소속사 CS해피에 따르면 디셈버는 지난달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로부터 '돌아올 순 없나요'의 가사 일부 수정요구 공문을 받았다.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측은 "'돌아올 순 없나요' 가사 중 '그댄 미친 듯이 불러보지만'에서 '미친'이라는 표현이 정신 장애인에 대한 비하로 생각된다"며 "특정 인물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가사로 옮긴 것이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 받는 정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배려해 표현을 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디셈버 소속사 측은 "시정요구 공문을 받고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었다"며 "가사 내용 중 '미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정신 장애인들을 비하했다고 생각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면 손담비의 '미쳤어'도 그렇고 대한민국 모든 가요에서 '미치다'는 표현은 다 순화시켜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디셈버는 지난해 말 데뷔, 타이틀곡 '사랑 참'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