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출신들, 2010 스타 꿈꾼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1.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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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길학미 몽실이시스터즈 조문근 박태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알 수 없는 게 인생이요, 알 수 없어 더 매력적인 게 인생이다. 평범한 삶을 살던 이가 5년 혹은 10년 뒤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는 게 인생의 묘미다.

그리고 2009년, 공개적인 인생 대역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일반인들의 스타 도전기를 다룬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론칭 됐을 때만해도 다들 '잘 될까?'라며 의구심을 표했지만 케이블 사상 초유의 대박을 냈며 '슈퍼스타K'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물론 1등을 거머쥔 서인국을 비롯해 아깝게 1등 자리를 내줘야했던 조문근 등의 출연자들이 벌써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09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슈퍼스타K' 출연자들이 새해 비상을 꿈꾼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유행어가 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서인국 뿐 아니라 고배를 마셨던 이들도 하나같이 새 둥지를 찾아 데뷔를 준비 중이다.

먼저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며 '72만 대 1의 사나이'라 불린 서인국은 성시경 박효신 등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음반을 준비 중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서인국이 빠르면 2월말 늦어도 3월께 음반 발매를 위해 음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물론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았기에 현재 보컬, 안무 트레이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서인국의 올 한해 활약에 대한 방송가의 기대도 남다르다. 이에 서인국은 13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2010 슈퍼루키 기대주'로 꼽혀 방송 나들이를 했다.

안타깝게 2등에 머물러야 했던 조문근도 타이거JK, 비지 등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방송 당시 오랜 길거리 공연과 독특한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미 적잖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어 그의 데뷔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인국, 조문근과 함께 최후의 3인으로 남아 우승을 겨뤘던 길학미도 바비킴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조만간 새 음반을 공개한다.

"한국의 레이디가가를 기대해 달라"는 길학미 측 관계자의 말처럼 그녀는 1월말께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음악으로 파격적 변신에 도전한다.

박태진도 최근 휘성의 지원사격 아래 '구해줘'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물론 활동 직전 무릎인대가 파열돼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박태진 소속사 에스컴퍼니 관계자는 "활동시기에 다쳐 스케줄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좀 더 가다듬고 완성도 높은 무대와 음악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몽실이 시스터즈(김민선, 강진아, 윤예슬)도 싱글 '사랑아'를 발표했으며, 본선 10인의 진출자 중 박세미는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3일 본지와 만난 한 음반 제작자는 "'슈퍼스타K' 출연자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과 같다. 아무런 훈련 없이 본선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에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이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신예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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