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무대 장치 오작동으로 안양 리콜공연을 가졌던 가수 김장훈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18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제 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안양 실체내육관에서 리콜공연을 가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5일 안양공연에서 무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난 17일 리콜공연을 했다.
김장훈은 "안양공연을 마치고 예상했던 대로 거의 잠을 못 잤다"며 "두 편의 긴 대하드라마 같은 꿈을 꾼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성 축조 시, 거중기 공사 때 상처받으신 영혼도 완전히 달래 드린 것 같다"며 "어제 좋았는데 여느 때처럼 구구절절이 표현은 안 될 듯하다"고 형언할 수 없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격렬하고 뜨거워서 오히려 평온하고 고요한 느낌이다. 그리고 표현을 할 수 있더라도 안할 듯도 하다. 왠지 입으로 말하면 그 감동의 빛이 바랄까봐 조심스레 가슴 깊이 갈무리하고 있다"며 "먼 훗날 어제와 12월5일 느낀 절망과 희망, 웃음과 눈물을 내 깊은 마음을 술안주로 꺼낼까 한다"고 적었다.
김장훈은 "누군가 말하기를 세상 풍경 중 제일 아름다운 게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고 했다. 이제 우리가 함께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았으니 어제는 잊고 내일을 다시 꿈꾸며 그려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라고 물은 뒤 "소극장에서 한 번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안양에서 따뜻했던 관객 여러분, 빠른 시간에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힘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스케줄을 조정해 가면서까지 귀한 시간 내 와 준 (이)문세형, '붉은 노을' 후렴구를 무한반복하느라 고생하셨다"며 "대한민국에서 형 갖고 이렇게 장난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또 세계 1등 무대폭발력의 소유자인 내 형제 싸군, 모두 감사하다. 또 행복했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