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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최정원 ⓒ홍봉진 기자 |
배우 최정원이 '별을 따다줘'에서 순수한 아역들과 연기하는 게 큰 축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19일 오후 4시 경기도 일산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월화극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최정원은 '별을 따다줘'에서 명품만 밝히는 '된장녀'에서 부모의 갑작스런 사고로 졸지에 다섯 이복동생을 책임지며 억척녀로 살게 되는 진빨강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정원은 '감정 기복이 큰 캐릭터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너무 재밌다"며 "빨강이가 철없던 캐릭터에서 부모님의 사고를 계기로 변하는데, 저는 그런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하면서 너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정원은 "대본이 나와도 그 전에 나온 분량을 찍지 않으면 보지 못한다"며 "머릿속에 정리된 부분을 먼저 찍어야지 안 그러면 못한다. 제가 욕심내는 부분이 있으면 그러한 신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 때 그 때 요령껏 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이 드라마에서 주황(박지빈 분), 노랑(김유리 분), 초록(주지원 분), 파랑(천보근 분), 남이(정재형 분) 등 다섯 명의 아역들과 함께 연기하고 있다.
최정원은 "애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어느 순간 보니까 저를 도와주고 있더라"며 "제가 새벽에 졸고 있으면 아이들이 안쓰러웠는지 '주무세요, 주무세요, 저희가 할 게요' 이러는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드라마를 하는 제가 받을 수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장 막내인 2살짜리 남이가 자는 모습이나 웃는 모습을 보면 '만약에 내 뱃속으로 나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뉴스하고 붙다 보니까 시끄러운 사건이나 이런 일이 있으면 신경이 쓰인다"며 "드라마 방송 중에는 아무런 사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눈도 안 왔으면 좋겠다. 착한 드라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