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당시 뉴스를 전달하며 생생한 보도로 화제가 된 '눈사람' 박대기 기자가 KBS 2TV 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에 특별출연했다.
박대기 기자는 8일 오후 방송될 '공부의 신에서' 왕봉건설의 비리를 폭로하는 KBC 방송국의 기자 역을 맡아 특별 출연한다.
극중 왕봉건설은 풍진동 재개발을 위해 지역의 골칫덩어리인 꼴찌 고등학교 병문고를 인수하려는 작업을 펼쳐왔던 상황. 그와 관련 박대기 기자가 왕봉건설의 재개발 관련 비리를 밝히게 된다.
박대기 기자는 지난 6일 상암동에서 진행된 촬영에 참여하며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폭설 현장에서 머리에 몸에 눈을 맞으며 리포팅을 펼쳤던 모습과 달리, 노란색 넥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정장 슈트 차림을 하고 등장, 또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주 종목인 기자 리포팅을 하는 장면을 연기하는 만큼 NG도 거의 없이 짧은 시간에 OK사인을 받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제작진으로부터 "역시 프로답다"는 극찬을 받았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유현기 PD의 아이디어로 박대기 기자에게 출연을 요청했고, 박대기 기자 또한 취지에 공감, 선뜻 출연을 수락했다"며 "역시 '불꽃 투혼'의 기자답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쳐줬다"고 남다른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