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겹친 성시백, 銀2개로 유종의 미 '격려'

오수현 기자 / 입력 : 2010.02.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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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성시백(23, 용인시청)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성시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성시백은 경기 내내 선두를 지켰으나 마지막 레이스에서 넘어지면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위로 들어온 안톤 오노가 레이스 도중 캐나다 선수의 발을 잡은 게 적발돼 실격 처리되면서 2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성시백은 이번 올림픽 내내 불운이 겹치며 번번이 메달획득에 실패해 적잖은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2위로 달리던 성시백은 추월을 시도한 이호석(24, 고양시청)과 엉키며 메달을 놓쳤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1일 남자 1000m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잡는 데 실패했다. 이후 순위전에서 1등으로 들어왔지만 어깨싸움을 지적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후 성시백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제 딱 반이 지나갔다. 응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며 "응원해 주신대로 끝까지 열심히 해서 500m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으나 이번 500m 경기에서 또다시 불운이 겹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경기 직후 그의 미니홈피에 또 다시 위로와 격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금메달은 성시백", "누가 뭐래도 성시백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팀이고 멋진 선수", "감동의 눈물. 정말 멋있었어요. 정말 값진 은메달. 너무 뿌듯합니다" 등 메시지를 남기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성시백은 이날 5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해 또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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