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단독중계? SBS "KBS·MBC 협상자세가 관건"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3.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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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SBS 단독중계로 마무리되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의 단독중계 여부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 역시 SBS가 단독중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BS 신동욱 전략팀장은 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월드컵에 대해서는 (MBC와 KBS에) 문을 열어 놨다"며 "KBS와 MBC가 어떤 협상 자세를 보여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월드컵 단독 중계가 100%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허인구 스포츠국장이 밴쿠버에서 3일 오후 귀국함에 따라 월드컵 중계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 팀장은 "허인구 국장의 귀국 후 월드컵 중계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은 열어놓았으니 KBS와 MBC의 협상 자세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잇단 메달 획득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국민적 성원을 받았다. 하지만 SBS의 단독중계에 따라 KBS와 MBC는 초반 애서 동계올림픽을 외면했으며 적잖은 문제가 노출되기도 했다.

과연 6월 남아공 월드컵이 다시 한 번 SBS의 단독중계가 될지 아니면 지상파 3사에서 고른 방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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