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라디오에서 밤길을 가는 여자를 뒤쫓는 장난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가수 김범수의 발언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범수씨가 지난 13일 라디오에서 한 발언에 대해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민원이 접수된 이상 검토를 거쳐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련 심의는 빨라도 다음주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사과방송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수 15일 오후 MBC라디오 FM4U '김범수의 꿈꾸는 라디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생방송을 통해 지난 13일 방송에서 밤길 여성들을 놀라게 했던 어렸을 적 놀이를 밝혀 논란을 빚은 데 거듭 대해 사과했다.
김범수는 "아무리 철없는 시절이라도 잘못된 행동을 했었다는 게 죄송스럽고 그것을 우스갯소리인양 가볍게 던진 점, 질타를 받아 마땅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이 부끄럽다"며 "공인이기에 앞서 인간 김범수로서도 깊이 반성하겠다. DJ로서도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진심으로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범수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밤늦게 가는 여자의 뒤에서 빨리 걸어가는 장난을 쳐 겁에 질린 여성이 도망가게 했던 일을 소개해 청취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범수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MBC 측은 해당 방송의 다시듣기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