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는 7일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강호동, 유세윤, 올밴과 함께하는 이번 녹화에서 최고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현재의 심경과 지금까지의 어려웠던 경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전망이다. 통상 '무릎팍도사'는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녹화를 하지만 이 날은 다른 곳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김연아의 이번 '무릎팍도사' 출연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딴 뒤 경기 외에 일체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해 왔던 김연아의 첫 예능 나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김연아가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게스트의 속내를 파고들며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그간 즐겨보는 MBC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뿐,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한 적이 없었다.
한국 피겨 역사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쥔 김연아는 매력적인 외모와 당찬 성격 등으로 수많은 팬들을 모았고, 올림픽 이전부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1순위 섭외 게스트로 꼽혀 왔다.
한편 2010 벤쿠버 올림픽 스타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후 이후 김연아가 2번째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벤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쇼트 78.50, 프리 150.06, 총점 228.56점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며 은반의 여왕으로 등극했으며, 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