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언제나 마지막 작품이 최고라 생각"③

ⓒ 이명근 기자 qwe123@

배우 하지원이 파워 블로거들을 만나 평소 밝히지 않았던 사랑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털어놨다.

하지원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바이럴 블로그가 공동주최한 스타인터뷰에 참여해 파워 블로거들과 함께 1000만 영화 '해운대'와 여우주연상을 안긴 '내 사랑 내 곁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원은 10명의 파워 블러거들과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해맑은 미소로 반갑게 대해줬다. 하지완과 블로거들과의 인터뷰는 바이럴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원에 대한 첫 질문은 여우주연상 소감. 하지원은 "그때 시상식 장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한 분이 있다"며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을 할 때 기분이 너무 좋고 떨렸다"며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여해서 스스로에게 감탄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동안은 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고전 여배우 느낌으로 준비했다. 과거에는 난 하지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내가 최고로 멋진 여배우라고 주문을 걸었다. 많은 분들이 얼굴에서 빛이 났다고 한다"

그녀는 공백기가 왜 없냐는 질문에 "좀 쉬어야 할까요"라고 응수하며 "열심히 달리다 보니 슬럼프가 없는지 공백기도 없었다. 내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가 뽑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는 '1번가의 기적'의 복싱 선수다. 하지원은 "정말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보다 두 달 내내 몸에 멍이 들어있는 게 힘들었다"며 "집에서도 '1번가의 기적' 이후 몸이 힘든 작품은 하지 말라고 하신다"고 답했다.

매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지원. 그녀는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부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헤어 의상 등 스스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단다.

이에 그녀가 꼽는 최고의 작품은 가장 마지막 작업한 '내 사랑 내 곁에'다. 하지원은 "다음 작품이 최고가 되야 하지 않을까요. 저한테는 넥스트가 최고의 작품이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드라마 '다모'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이색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가 꼽은 딱 하루의 삶이 주어졌을 때의 생활은 무엇일까? 하지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가족들과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소주 한잔"이라고 미소 지었다.

또 꼭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은 이라는 질문에는 "불꽃같은 사랑이나 혼자 여행을 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블로거들이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이상형은 항상 바뀌는 것 같다. 오늘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누군가를 만나서 좋으면 그 사람이 이상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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