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시' 갈라스크리닝에서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관객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
'마스터' 이창동에 칸의 관객들이 열정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19일 오후7시(현지시간)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시'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갈라 스크리닝을 가졌다.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이다윗 등이 참석한 갈라 스크리닝에서 20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10분 여 동안 박수갈채를 퍼부었다.
지난 14일 열린 '하녀' 갈라 스크리닝보다 열정적이고 긴 박수였다. 관객들은 '시'가 상영되는 동안 영화에 몰입했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에 박수로 영화에 경의를 표했다.
ⓒ19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 레드카펫에 오른 '시'의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이다윗,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
이창동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 여우주연상을 안겼으며, 2009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올해는 '시'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칸을 찾았다. 일부 관객들은 이창동 감독의 새로운 영화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하기도 했다.
이날 윤정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의 미를 과시해 레드카펫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레드카펫 위론 '시'에서 윤정희가 부른 '와인글라스'가 흘러나와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갈라 스크리닝에는 '하녀'의 이정재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등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인들도 함께 해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