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곽지균 감독(56)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주민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일자리가 없어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지난 86년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고 곽지균 감독은 영화 '젊은 날의 초상'을 비롯한 수작을 남겼지만, 지난 2006년 '사랑하니까 괜찮아'를 끝으로 더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부패정도가 심한 것으로 봐 보름 전인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신고자 아파트 경비원에 따르면 부패된 냄새가 심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25일 오후 2시께 112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고, 119가 출동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해보니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현장에 연탄이 발견되면서,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