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스' 정형돈과 길 ⓒMBC 제공 |
가수 길과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노래 '고칼로리'와 관련, 음원으로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것을 놓고 논의 중이다.
29일 방송된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길과 정형돈이 결성한 그룹 '뚱스'의 곡 '고칼리로리'가 공개됐다. '고칼로리'는 중독성 있는 리듬과 재치 있는 가사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고칼로리'는 앞서 방송된 다이어트 특집 때문에 깐풍기, 탕수육, 곱창, 족발 등 고칼로리의 음식들을 포기해야 했던 애환을 표현했다.
가수 정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소녀시대 수영이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들을 수록 중독성 있다", "다시 들을 방법 없나", "'고칼로리' 다운받고 싶다"라며 이후 음원공개에 대한 궁금증을 비쳤다.
이와 관련해 길의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현재 음원 공개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며 "확실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만일 공개가 결정된다면 수익을 위한 성격의 공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료 공개나 수익을 기부하는 쪽으로 방향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날 김준현 PD는 "음원에 대한 저작권이 우선적으로 작곡과 작사를 맡은 길과 정형돈에게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곡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어 "200회 특집으로 만든 이 곡에는 사실 특별한 이유가 숨겨져 있다"며 "다음주 '무한도전' 방송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