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책을 말하다'의 한 장면. 맨 왼쪽이 진중권 <사진=KBS> |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자신이 출연해 KBS 1TV 'TV, 책을 말하다'가 폐지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시 제작진이 이를 부인했다.
'TV, 책을 말하다' 제작관계자는 7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TV, 책을 말하다'가 폐지된 이유는 프로그램이 오래되고, 시청률이 떨어지고 활력도 떨어져 새로운 포맷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폐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중권씨가 출연해 폐지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진중권은 지난 2005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진중권은 이날 오전 방송인 김미화가 'KBS 블랙리스트'를 언급한 것과 관련 "이제 와사(서) 하는 얘긴데, 'KBS책을 말하다'는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버리라고 하셨다더군요.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지요. 하는 짓들 보면 저질도 저질들이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5월 첫 방송한 'TV, 책을 말하다'는 당시 책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지던 분위기 속에서 시작, 이후 다양한 분야의 책과 다양한 시선을 소개하며 홀로 책 프로그램의 명맥을 지켜왔다.
2005년에는 5월부터 8개월간 김미화가 소설가 장정일과 8개월간 MC를 맡기도 했다. 2009년 1월 '2009년 신년특집 - 다윈 200주년 인류진화의 탄생'편을 마지막으로 8년간의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