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포털사이트 및 EBS출연자 정보에 컬럼비아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 졸업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 데이브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내가 잘못했다"면서도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와 일한 파고다어학원에 이력서를 낼 때도 나는 '석사 과정 중'이라고 썼다. 그 후 내 프로필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에 내 프로필이 등록된 것도 웃기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나는 단지 영어강사일 뿐인데, 연예계에 데뷔한다는 루머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며 "당시 강의 듣던 수강생들에게는 나 석사 졸업생 아니라고 다 말했다"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그냥 검색이 되는 것조차 싫었다.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으면 미리 고쳐달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가 공개한 브라운대 졸업증명서가 들어있는 실로 봉인된 봉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허위 학력으로 이득 봤다?
책을 쓰거나 EBS에서 강의를 맡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내 프로필에 석사학위가 있어서 책을 쓰거나 '스타잉글리시'를 맡게 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책을 쓸 때도 이미 내가 타블로의 형이라는 것을 편집자가 알고 연락했다. 나는 원고만 써서 넘겼을 뿐, 표지에 어떤 사진이 들어갔는지조차 책이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며 "책 프로필을 절대 내가 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나는 EBS라디오 '모닝스페셜' 진행자가 될 당시에도 석사과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잉글리시'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동생 타블로에게 들어왔던 자리를 내가 대신 받게 된 것뿐이다. 나에게 프로필이나 학력인증을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브는 "나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작가분이나 PD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며 EBS 제작진에게는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일요일(18일) 밤 11시에 '모닝스페셜'제작진이 연락이 왔다. 19일 보도 자료가 어떤 내용(출연정지)으로 나가는 지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때는 사실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논란이 나올 때부터 '스타잉글리시'나 '모닝스페셜'제작진에게도 나는 학력인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만 둘 테니 다른 진행자를 찾아보시라고 말했다"며 이미 EBS를 떠날 계획이었음을 밝혔다.
↑데이브가 공개한 브라운대 졸업증명서ⓒ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그러나 EBS가 '스타잉글리시' 및 '모닝스페셜'의 다시보기 VOD를 모두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내 학위나 프로그램 하차와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이제는 그 VOD를 보던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불만 글을 쓰고 있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