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김연아가 오는 10월 2일과 3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주인공인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올해 첫 해외 아이스쇼 출연작이기도 하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공연을 통해 김연아가 한국의 토종 아이스쇼를 미국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며 "선수들의 멋진 연기와 특수영상 및 무대 효과 기술이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부 출연진과 프로그램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공연이 열린 LA스테이플스 센터는 김연아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곳이다. 김연아는 작년 3월 이곳에서 열린 2009 ISU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07.71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첫 우승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첫 해외아이스쇼 장소로 LA를 택한 것도 김연아에 대한 LA시민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6일 오후 LA시청을 방문해 '김연아의 날'기념패와 명예 시민증을 전달받았다. 앞서 LA시는 여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연아의 LA 방문을 기념해 '8월 7일'을 '김연아의 날'로 정했다.
또 김연아는 지난 7일 오후 LA 윌셔그랜드호텔(Wilshire Grand Hotel)에서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주관하는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시상식에 참여해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1948년 런던과 1952년 헬싱키 하계올림픽 다이빙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Sammy Lee)도 참석해 김연아와 공동수상했다.
LA에서의 일정을 마친 김연아는 9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