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전신마비 환자로 격투연기를 펼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죽이고 싶은'의 시사회가 열렸다. 유해진은 이날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 전신마비 환자로 출연해 천호진과 격투연기를 펼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해진은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이 싸우는 액션도 힘들다"며 "더군다나 불편한 환자 둘이서 싸우는 합을 짜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죽이고 싶은'에서 사고로 잃은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민호(천호진 분)와 대결하는 전신마비 환자 상업 역을 맡았다.
이어 "상대에게 최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게 뭔가 고민하고 그런 것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해결해야하다 보니까 캐릭터의 한계를 느끼고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 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그렸다. 오는 26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