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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하네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지독한 연쇄살인마로 5년만에 상업영화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의 언론시사회를 마친 뒤 열린 간담회에서 "감독님에게 먼저 보여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며 "만감이 교차하네요"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최민식은 '악마를 보았다'에서 아무런 동기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최민식은 시사회 직전 무대인사에서도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최민식은 "오랜만에 상업영화에 출연하는데 아름답고 풋풋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만나야되는데 이런, 이런"이라며 "빨간색이 싫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복수극. 제한상영가 등급 소동 속에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12일 개봉을 앞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