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MBC'PD수첩'트위터에 '[속보]내일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정상 방송될 예정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뒤이어 "내일 방송은 지난주보다 보강하여 더 충실한 내용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가위질은 없습니다! 성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일 많은 시청바랍니다"고 했다.
이 소식은 트위터리언의 'RT(리트윗, 퍼나르기)'을 통해 트위터상에 급속도로 전파됐다. 이들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 "모두 축하합시다", "반드시 본방사수하겠다", "어차피 방송될 텐데 왜 삽질했는지 모르겠다. 시청률이 기대된다"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PD수첩'트위터가 유일하게 팔로잉하고 있는 MBC공식 트위터(@withMBC) 역시 'PD수첩'의 글을 'RT'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개설된 'PD수첩'트위터는 개설된 지 하루 만에 팔로워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3일 오후 현재 팔로워는 1만 3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20일 'PD수첩'트위터는 "이 밤이 지나고 나면 팔로워가 1만명을 넘어서겠네요. 불과 한나절 만에 일어난 기적같은 일입니다. 이 기적을 밑거름삼아 PD수첩제작진은 다음주에 반드시 미뤄진 방송을 되찾아 시청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에도 "'PD수첩 제작진은 계속해서 미뤄진 방송이 다음주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른 취재도 병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4대강 방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저희 입장입니다"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MBC 'PD수첩'이 지난 17일 방송예정이었던 '4대강, 6m의 비밀'은 방송 3시간 전인 오후 8시경 불방이 결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오행운 PD는 국토해양부가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기부터 MBC경영진에 의해 방송불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트위터를 통해 중계해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