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생명의 항해' 리허설 도중 이마를 다쳐 공연을 중단했던 국방홍보원 소속 이병 이준기가 24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이준기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전 11시에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광주 특수전교육단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치료를 잘 받아야 하는데, 경과를 지켜보다가 6개월 후에도 완치되지 않으면 부위를 성형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그래도 많이 호전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준기는 부상으로 지난 22일 공연에는 불참했으나, 24일 공연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이준기는 21일 '생명의 항해' 리허설 도중, 암전 속에서 무대 동선을 벗어나다가 무대장치인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50바늘을 꿰맸다. 하지만 이준기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 뮤지컬 출연을 강행해 공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해 휴식을 취했다. 이준기는 부대에 복귀해 밤새 머리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준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9일까지 예정된 '생명의 항해' 서울 공연 일정에 모두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병원에서 "일주일 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뮤지컬 제작사와 협의 끝에 일단 이날 공연에는 모두 불참키로 했다.
한편 '생명의 항해'는 1950년 11~12월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이 배경으로 국군 소위 ‘해강’이 메러디스빅토리호에서 혼란을 일으킨 인민군 ‘정민’과 벌이는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준기를 비롯해 군복무 중인 주지훈,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출연한다. 이준기가 부상당한 이날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은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