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PD는 23일 "유수연 원장이 강사로 논의됐던 프로그램은 EBSe의 강의식 프로그램 ‘전국민이 알아야 할 100문장, 1000단어(가제)’이다. 인사기록카드 등 관련서류를 요구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득이하게 이번 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장 PD는 "우리는 6월 말 편성당시 '강의식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A급 영어강사들을 물망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유수연 원장 외에 여러 강사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강사의 신뢰도, 전문성, 스케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데이브의 학력논란 이후 학력검증도 하나의 고려사항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 원장에게 출연의사를 타진했을 당시는 이미 가을개편일인 23일이 2~3주밖에 남지 않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학력검증 결과를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한다. 대교협 검증과정은 최소 4주가 걸리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하반기에는 촬영이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유 원장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20일 유 원장측은 EBS에 학력관련 자료를 제공한 동시에 ‘유스타잉글리쉬어학원’ 자체적으로 대교협에 학력검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23일 확인결과 제작진에게도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장 PD는 “유 원장이 먼저 적극적으로 학력검증을 받겠다고 나섰다. 유 원장의 학력이 대교협을 통해 정식으로 인증만 된다면 EBS에 출연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유명한 스타강사인데”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출연논의를 또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스타잉글리시'에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장 PD는 "'스타잉글리시'의 경우 영어로 진행하는 토크쇼기 때문에 원어민에 준하는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새로 발탁된 ‘스타잉글리시’ 진행자도 원어민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국내강사로는 진행이 어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새로운 소식 하나. EBS방송이 8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동안은 참 EBS하고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연이 되었네요”며 자신의 학력 관련 서류를 EBS와 교육청 등에 인증을 받기 위해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