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갑작스레 방송이 취소돼 논란을 불렀던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오는 23일 결국 방송되는 가운데 MBC 측은 수정 보완 여부를 김재철 사장이 보고 방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23일 'PD수첩' 담당 부장과 시사교양국장, TV제작본부장,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에 대한 사전 시사회를 가졌다.
MBC 정책홍보부는 이에 대해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의 객관성과 공정성, 균형성의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며, 담당 간부들은 프로그램 담당 부장에게 사실 측면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을 수정.보완하고 반론권이 제대로 보장되도록 보강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시사회는 오늘 피디수첩 제작진이 담당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하자는데 동의하여 이루어졌으며, 담당 본부장들이 지시한대로 수정.보완이 이뤄지면 사장이 이를 보고 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란이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담당 본부장은 총괄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고 방송의 최고 책임은 사장에게 있다는 점은 방송 보류를 결정한 직후에도 밝힌 바 있다"며 "문화방송은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충실하고 완결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공정 방송.공정 언론의 첫 번째 사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