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방송된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10.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4.6%를 기록한 SBS '강심장'에는 못 미치지만 7.9%를 기록한 KBS 2TV '승승장구'를 크게 앞질렀다.
평소 시청률보다 5%포인트 가까이 오른 결과. 지난 4월 현직 검사들의 스폰서 의혹을 제기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검사와 스폰서' 편이 기록했던 시청률 11%에 버금간다.
한 주 전 방송 3시간을 앞두고 MBC 경영진이 갑작스런 방송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을 빚었던 'PD수첩'이 1주일만에 정상 방송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측은 이날 김재철 사장 등과 담당 국장, 담당 본부장 등 6명이 사전 시사를 갖고 수정 보완 부분 확인한 뒤 방송 시간 약 2시간 전인 오후 9시 15분 방송을 결정했다.
이날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지난 2008년 9월부터 12월 사이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구상을 만들기 위한 TF팀이 조직됐으며 이 팀에는 청와대 관계자 2명을 비롯, 국토부 하천 관련 공무원들이 소속돼 있었다는 내용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