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이날 새벽 5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거짓말 그만 하시죠, B.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결정한 겁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B'는 오서의 이름 브라이언의 이니셜을 따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오서 측이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갑작스러운 통보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론인 셈이다.
24일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때만 해도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연아 측은 "지난 5월부터 타 선수의 코치 제의설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입장이다. '타 선수'는 지난 4월부터 오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아사다 마오로 알려졌다. 당시 오서 측은 당시 "아사다 마오의 영입제의가 있었던 것을 사실이지만 이미 거절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연아 측은 "8월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가지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의 동의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연습을 진행해 온 것"이라며 "지난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