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처음 개설된 '타진요'카페는 27일 현재 회원수가 12만 명을 넘어섰고, 작성된 글도 3만건이 넘는다. 카페 회원들은 부쩍 늘어난 회원 수에 반색하고 있지만 카페공지 등을 확인한 이들은 "카페 매니저 '왓비컴즈(whatbecomes)'를 중심으로 모인 사이버 종교모임 같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한 사람에 대한 악의가 지나치다", "남의 일에 왜 그렇게 집요하게 구는지 모르겠다", "학력 하나 인정해주기 싫어서 타블로가 공중파 방송국을 매수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집단", "말 그대로 인터넷 집단광기"라며 '타진요'회원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타진요'카페 임원진들도 규모가 커지자 스스로 '카페활동규정'을 만들어 욕설 등 명예훼손에 관련될 수 있는 글을 삭제하는 등 자정의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카페에 가입했던 많은 네티즌들은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려고 가입했는데 바로 강퇴당했다",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알바로 몰아가는 게 상식적인가"라며 분개하고 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에 처음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왓비컴즈'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자 명단을 확인해봤는데 타블로 본명인 '대니얼 아만드 리'는 없다", "타블로의 가족은 모두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기꾼이다"는 등의 글을 꾸준히 올리다 지난 4월 타블로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IP추적결과 글을 올린 이의 서버가 미국에 있는 것까지는 확인됐지만 더이상의 추적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