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게시판에는 '조씨부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루 1집중 '미안해'를 작사한 사람이라고 밝힌 작사가 최희진씨는 "내 스스로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게 되길 빌었다. 하지만 조용히 두고보자니 가수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한 사람 인생에 아물지 못할 상처를 내고 어쩌면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다시 컴백하고 매일 쏟아지는 이루 기사들을 보면서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못참겠다"고 했다.
최씨는 2008년 이루가 종로구청에서 대체 군복무시 자신과 한동안 사귀는 사이였지만 당시 태진아가 자신과 이루를 헤어지게 종용했다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300만원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태진아는 내게 욕과 폭언을 일삼은 점, 일본과 국내에서 발표할 타이틀곡이라며 속이고 내게 가사를 받은 점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에 이런 공개적인 사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협박한다면 가지고 있는 모든 녹취 내용과 정황증거, CCTV자료, 증인을 통해 이 일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진아에게는 "최소한 제게 미안하다는 말은 하시죠. 이루가 버젓이 TV에 나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제자리를 찾은 거죠. 저도 제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전화도 절대 안받으시고, 만날 일 또한 만무하니 이렇게 공개 사과를 부탁드립니다. 제발 악연을 끊고 싶으니까, 네게 사과하세요"라고 했다.
한편 최씨는 핑클, 유승준, 장나라, 엄정화, 먼데이키즈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유명 작사가로 지난 2000년에는 'KBS 가요대상 작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글이 자신이 올린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최씨의 미니홈피에도 같은 글을 올렸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