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아저씨'..올해 400만↑ 영화 공통점은?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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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아저씨', '인셉션', '의형제', '아이언맨2'의 포스터


청출어람(靑出於藍).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올해 개봉해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4편은 모두 시리즈의 전작을, 혹은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몸소 청출어람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올 2월에 개봉해 546만 관객을 동원한 '의형제'는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장훈 감독은 '의형제'의 흥행으로 전작 '영화는 영화다'로 동원한 132만 관객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흥행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주연을 맡았던 강동원 또한 601만 관객을 동원한 '전우치'의 흥행과 함께 '의형제'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배우로 등극했다.

지난 27일 400만 관객을 돌파한 '아저씨' 또한 이정범 감독의 전작인 '열혈남아'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범 감독은 '열혈남아'가 48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쓴 맛을 봤지만 4년 만에 '아저씨'로 여름 극장가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저씨'는 꽃미남 원빈을 주연으로 내세워 개봉 2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핸디캡에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주말(27일~29일)에도 52만 관객을 동원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저씨'는 한국영화 대표 선수로 6년 만에 외화 '인셉션'에 빼앗긴 여름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최후의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아이언맨2'는 시리즈 전편의 흥행기록을 뛰어 넘은 경우다. 개봉 19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속도를 보여준 '아이언맨2'는 이어 개봉 30일 만에 1편의 432만 관객기록을 뛰어넘었다.

'아이언맨2'의 관객 기록은 445만 명. '아이언맨2'는 '인셉션'의 개봉 전까지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외화 흥행작으로 군림했으며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확실한 흥행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개봉작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인셉션' 역시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다크나이트'의 국내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다크나이트'는 북미에서만 5억 333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북미 흥행 순위 3위(1위는 '아바타', 2위는 '타이타닉')에 올랐다. 역대 세계 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6위(1위는 '아바타', 2위는 '타이타닉', 3위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4위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5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국내에서는 4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인셉션'은 개봉 20일 만에 '다크나이트'의 기록을 넘어섰다. 30일 오전까지 560만 관객을 동원, 여전히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역대 외화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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