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에서 특집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라디오 표준FM(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일본 특집을 1회 늘려 오는 31일까지 이어간다.
30일 제작진은 일본 생방송을 1회 추가, 오는 31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며, 31일 방송 2부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국토교통상과의 인터뷰를 녹음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최연소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차세대 일본 총리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유력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5월 산케이 신문이 조사한 '일본의 지도자로 기대하는 정치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발표된 간 나오토 담화 내용을 한국 측과 최종 조율한 인물로도 알려진 마에하라 장관은 '시선집중'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음에도 바쁜 일정으로 실제 인터뷰가 제작진의 일본 체류 마지막 날 성사됐다.
마에하라 장관의 인터뷰는 제작진이 한국으로 돌아온 31일 아침, 녹음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100년전 한일강제병합 조약이 반포된 8월 29일을 즈음해 일본 도쿄를 방문, 한일강제병합 100년특집 '새로운 100년을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8일과 30일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 생방송은 일본의 정계,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사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인식을 짚어 보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대안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