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난 페이스북 안하는데.." 누가 사칭?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9.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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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곽민정(군포 수리고, 16)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것으로 알려진 '김연아 응원글'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곽민정은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난 페이스북 안하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페이스북에는 곽민정의 이름으로 개설된 계정이 운영되고 있어 누군가 그녀를 사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곽민정의 이름으로 개설된 페이스북에는 "Yu-Na Kim 언니 화이팅..! 언론보도에 낙담하지 마세요(Don't be discouraged by the press)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곽민정 페이스북' 검색에 해당 페이스북 주소를 제공하는 등 이 계정은 곽민정의 공식 페이스북으로 알려져 있었다. 해당 사이트에는 곽민정의 사진이 메인화면에 걸려있고 그녀의 생일과 미니홈피 주소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0년-2011년 시즌을 기다리기 힘드네요", "공식적입니다. 곽민정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통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는 등의 글도 올라와 있다.


지난 26일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의 갈등이 불거질 당시 곽민정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곽민정 페이스북의 '김연아 응원글'에 "자신도 혼란스러울텐데 씩씩하다", "마음씨가 예쁘다"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한편 최근 유행하는 페이스북, 트위터는 개인정보 입력 없이 이메일 등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해 최근 이병헌, 나르샤, 박명수 등 많은 연예인의 계정이 사칭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곽민정의 '김연아 응원글'에 링크된 김연아의 페이스북에는 "이 페이지는 김연아에 의해 직접 관리되는 것이 아닙니다"는 공지가 걸려있다. 이 역시 김연아의 팬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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