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31·본명 신동현)이 병역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인 가운데 향후 방송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1일 "조만간 MC몽을 병역 기피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며 "검찰에 송치할 때, 기소 의견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며 MC몽의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한 증거를 다수 포착했기에, 검찰에 송치할 때 법원에까지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MC몽의 방송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과 SBS '하하몽쇼'에 출연중이다. MBC '꿀단지'에서는 이미 하차했다.
그간 MC몽이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는 와중에서도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병역 기피 혐의를 확인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MC몽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1998년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MC몽이 이후에는 12개의 치아가 없어 치아 기능점수 미달로 병역이 면제된 것과 관련해 이 중 4개는 고의적으로 생니를 뺀 것으로, 고강도 수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C몽이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직업훈련, 자격시험 등을 이유로 7번 입대 연기를 신청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MC몽 측은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며 결백을 줄곧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