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대물' 1회 방송장면 캡처 |
고현정의 팔색조 변신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이 얽히고설킨 젊은 인생 서혜림(고현정 분)과 하도야(권상우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6일 오후 베일을 벗은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된 서혜림이 중국 영해에서 좌초하게 된 군함 승조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국 대통령에 고개를 숙이는 등 파격적인 대통령상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서혜림은 "대통령직을 걸고 우리 승조원들을 지켜줘야겠다"며 미국 방문 중 방문지를 급 변경, 승조원들을 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도 서혜림은 중국 대통령을 만나 "전쟁을 막고자 제가 여기 왔다. 여기서 고개를 숙이지 않냐"며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서혜림의 노력에 승조원들이 무사히 구조됐음에도 민우당 강태산(차인표 분) 의원은 대통령이 중국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는 수치 외교를 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그리고 시간은 서혜림과 하도야가 우연한 첫 만남을 갖는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혼잡한 버스 안에서 혜림의 엉덩이를 더듬는 성추행 범을 목격한 도야는 혜림과 함께 경찰서를 찾고, 도야의 증언으로 혜림은 성추행 범을 잡는다. 하지만 성추행 범이 국회의원 아들이라는 이유로 무사히 풀려나고 아나운서 시험을 보러 떠나는 혜림을 무사히 역에 태워준 도야는 성추행 범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경찰에 끌려온 도야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구두를 핥는 아버지를 보며 검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몇 년의 노력 끝에 도야는 검사가 되고, 서헤림은 아나운서로 입사해 만족스런 성과를 얻진 못하지만 카메라 기자 민구(김태우 분)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민구가 아프간으로 취재를 나갔다가 피랍되고 끝내 죽음을 맞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혜림 역을 맡은 고현정의 맹활약이 그려졌다. 고현정은 뉴스 진행부터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로의 변신 그리고 뉴스 리포팅까지 팔색조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과연 고현정과 권상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대물'이 한주 앞서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도망자'에 맞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