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아오이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
일본의 청춘스타 미야자키 아오이가 한국과 일본의 공동제작 영화 '첫 눈'을 촬영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엄마 시집보내기'의 야외무대인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재일동포 오미보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와 오타케 시노부가 참석했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이날 무대인사에서 "이준기와 '첫 눈'에 출연했었는데 한일 합동 제작 영화의 경우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은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말이 안통해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미야자키 아오이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준기 씨는 일본어를 배우고 저는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촬영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말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스태프들과도 조금씩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국 스태프들과 작업을 하게 되면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 같다"며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엄마 시집보내기'는 어느 날 결혼을 선언한 엄마와 이에 대해 배신과 분노, 실망을 느끼는 딸의 갈등을 그렸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