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예은이와 감동연주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11.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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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볼 수 없지만, 피아노를 단 한 번도 배운 적 없지만 한 번 들으면 바로 연주를 해낸 음악 신동 유예은(9) 양이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감동의 합동 연주를 선사했다.

유예은 양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해 한층 성숙된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 양은 5세 때 '스타킹'에 처음 출연해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날도 유예은 양은 마음으로 듣고 연주하는 자신만의 피아노 세계를 세상 사람들에게 풀어 놓으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특히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선보인 합동 연주는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루마 역시 예은 양의 연주에 대해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노력이 묻어나는 연주라 좋았다"며 "그냥 듣기만 해도 좋다"고 예은의 실력을 칭찬했다. 물론 "다만 지금 선생님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작곡가의 입장으로 봤을 때 예은이가 좀 더 자신만의 곡을 써보고, 손이 작다. 무리한 곡을 치려하지 말고 연주하고 싶은 곡을 찾아 듣고 계속 연습하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덧붙여 이루마는 "연락처를 드리겠다"며 "기회가 될 때 예은이의 실력도 봐주고 작곡을 했을 때 수정도 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예은 양은 닉쿤을 연상하면서는 '솜사탕' 같은 곡을, 강호동을 연상하면서는 '태풍'을 담은 즉흥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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