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의 김남주(오른쪽)와 정준호 |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2회 연장된다. 총 10회 추가 연장까지 논의 중이다.
2일 MBC 드라마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20회로 출발한 '역전의 여왕'은 2회 연장돼 총 22회로 올 연말까지 방송될 전망이다. 구두 상으로 긍정적인 논의가 오간 가운데 현재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남주 정준호 박시후 주연의 '역전의 여왕'은 주인공들의 열연과 평범한 직장인, 주부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공감가는 에피소드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내조의 여왕'에 이어 '역전의 여왕'으로 돌아온 김남주는 여전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정준호, 박시후 두 남자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본 방송이 10%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중인 가운데, 재방송까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MBC드라마국은 내에서는 '역전의 여왕' 10회 추가 연장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검증된 배우, 검증된 대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더라도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한 MBC 고위 관계자는 "'역전의 여왕' 10회 연장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며 "제작진이나 출연진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차기작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극히 뭐라 하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역전의 여왕'이 추가 연장될 경우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었던 '버디버디', '짝패'의 경우 방송이 더욱 뒤로 밀리게 될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후속 드라마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확실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며 "어떤 방안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