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0년 1월~11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11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6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61.3%를 뛰어넘은 최고 기록이다.
이는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선전을 펼쳤기 때문.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60% 이상 관객 점유율을 기록, 연간 관객 점유율을 46.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11월 극장가는 비수기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 외화는 '스카이 라인'을 제외하면 5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
11월은 '부당거래'와 '초능력자'를 제외하면 1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가 없을 정도로 흥행작이 드물었다. 이 때문에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관객수는 1억 3347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0만명(3.5%) 가량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극장요금 인상과 3D상영으로 958억원(10.1%) 가량 늘었다.
12월 동안 2143만명 이상 관객이 들지 않는다면 올해는 지난해 총 관객수인 1억 5490만명을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