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왼쪽)과 예비신부 박애리씨 ⓒ양동욱 인턴기자 |
내년 결혼하는 '힙합계의 악동' 팝핀현준(본명 남현준, 31)이 예비 신부 박애리(33)씨와 결혼하게 된 자신은 행운아라며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씨는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KT&G상상마당에서 '펀!타스틱 라이브(FUN! Tastic Live)'라는 타이틀로 공연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연 중 예비신부에게 감동의 프러포즈를 선보이기도 한 팝핀현준은 "예비신부와 서로 하는 예술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해 준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가 많이 된다"며 "정말 (결혼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 제가 정말 행운아"라고 행복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팝핀현준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잘 살겠다. 2세는 많이 낳고 싶다"고 말했다.
박애리씨 역시 "언제까지 누나를 사랑할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죽어서도 누나를 사랑하겠다고 말해줬다"고 밝혀 닭살 커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취재진이 '닭살 커플이시네요?'라고 말하자 박애리씨는 "닭살 커플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어머니께서 왜 이제야 만났냐는 말을 많이 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2세는 아들, 딸 구별 말고 셋 이상 낳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깜짝 놀래켰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결혼 날짜도 공개했다. 박애리씨는 "내년 2월2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으로 결혼식을 한다"며 "현대와 전통이 만난 것 같다고 하신다. 그와 그녀가 만난 이야기,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등 두 사람이 사랑하고 결혼식을 하게 되는 장면을 공연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팝핀현준(왼쪽)과 예비신부 박애리씨 ⓒ양동욱 인턴기자 |
한편 두 사람의 만남은 힙합댄서와 국악인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팝핀현준과 박애리씨는 국악 퍼포먼스 '뛰다 튀다 타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