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코미디 영화에 도전한 배우 김명민이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명민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제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명민은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상황이 웃긴 거지 배우가 웃길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약속을 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나중에는 보니 제가 찾아서 (코미디를) 하고 있더라"며 "제가 감독님한테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그랬다. 하는 저 자신은 재미있었다"고 웃음지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오달수는 "다른 배우들은 코미디를 하라면 빼고 그러는데, 김명민씨는 자기가 미쳐서 막 덤빈다"며 "천상 코미디 연기는 타고 났구나 생각했다.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명민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천재가 아니다. 다 설정이고 노력이고 다 전날에 생각해서 간다"며 "50% 전도는 제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달수 형, 한지민씨와 함께 현장에서 짜 간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정조 17년 왕의 밀명을 받고 수사에 나선 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주인공 명탐정 역할을 맡아 코믹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영화는 내년 1월 27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