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한유라 부부, MC·작가 동반투입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1.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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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한유라 부부가 MC와 작가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최근 미친 존재감으로 인기 몰이 중인 개그맨 정형돈이 SBS 설 특집 예능 파일럿 '재미있는 퀴즈클럽'(연출 남형석) MC로 발탁됐다.


그러나 정형돈이 섭외 과정에서 수차례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아내 한유라 작가가 프로그램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미스터리 특공대'를 통해 MC와 작가로 사랑을 싹틔웠던 정형돈 부부는 미디어에 노출을 극구 자제해왔다. 이에 정형돈 역시 출연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획안을 보고 남에게 주기에는 아까울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는 후문이다.

녹화 날에도 정형돈은 "아내가 보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 더 긴장된다. 못 웃기면 (프로그램 작가인) 아내한테 혼날 것 아니냐"며 때때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내가 이 프로그램 때문에 퀴즈 책만 2만3485권을 읽었다"며 아내 자랑도 잊지 않았다.


한편 SBS '재미있는 퀴즈클럽'은 MC 김용만, 정형돈, 김숙, 사이먼 디, 리지의 진행으로, 세상에 떠돌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모든 재미있는 퀴즈들을 집대성하는 콘셉트다.

첫 파일럿 게스트로는 지상렬, 송은이, 김태훈, 문희준이 출연한다. 설 연휴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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