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사진=이동훈 기자 |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낮 12시께 신정환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일본으로부터 귀국 즉시, 경찰에 압송된 신정환은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종로서 유치장에 입감, 20일 오전 7시께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추후 조사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신청 여부는 검찰의 지휘를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조사를 마치고 앞서 19일 입감됐던 서울 종로서 유치장에 재입감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과 관계자는 "현재 경찰로부터 신정환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뒤 해외에 체류해 온 신정환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정환은 외환관리법 위반, 상습도박,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