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다리 부상 악화로 불구속 수사가 결정된 가운데 그의 다리 상태가 최초로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지난 19일 신정환이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인터뷰를 통해 그의 다리 상태를 확인했다.
신정환은 다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다리 상태가 조금 부작용이 있다"면서 "철심이 부러져서 거동하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지난 2009년 11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다리에 박은 철심이 부러지는 등 상태가 악화돼 재수술을 결정했으나, 방송 일정 등 때문에 재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장기간 해외에 체류해 왔다.
신정환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석방되며 자신의 다리를 내려 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
그는 "다리가 많이 아프냐"는 물음에 "쇠가 부러졌다"면서 "작년에 사고 당한 부위에 쇠를 박았는데 그가 부러져 뼈가 어긋났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몸 상태보다는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리고 실망도 많이 드렸다"며 "이제 돌아가서 많이 정리하고 반성하고 사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의 불구속 입건과 관련 검찰은 지난 21일 그의 석방을 결정하며 "신정환의 다리가 현재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구속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잠정적인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신정환의 수술 후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구속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