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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국방부 정문에서 취재진에게 전역 인사를 하며 약 2년의 군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재원은 "기분좋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한 뒤 "시간과 싸움이 무척 힘들었는데 민간인이 된 만큼 다시 배우로 돌아가 열심히 연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연예병사로 '위문열차'를 진행했던 김재원은 "위문열차 공연을 하며 걸 그룹들을 많이 봤다. 최근 가장 마음에 드는 그룹은 레인보우"라고 전했다.
그는 "2년이 처음에는 막막했다. 돌이켜보면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 같다"고도 전했다.
이어 오는 3월 해병대로 입대를 앞둔 현빈에게는 "추운 날씨에 입대하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 제대 뒤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09년 3월 현역으로 입대한 김재원은 그간 국방부 국방홍보원에 소속된 국방홍보지원병(연예병사)으로 복무해 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김재원을 보기 위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약 200여명의 한국과 일본 팬들이 장사진을 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재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준비해 온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흔들며 열렬한 환호로 김재원을 맞이했다. 또 축하 케이크를 전하며 김재원을 활짝 웃게 했다.
김재원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5시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팬미팅을 갖고 자신의 전역을 맞아 한국을 찾은 일본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 2월 19일과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팬 미팅을 여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2001년 SBS 시트콤 '허니허니'로 데뷔한 김재원은 드라마 '내 사랑 팥쥐', '로망스', '형수님은 열아홉', '원더풀 라이프', '황진이' 등에 출연했으며, 환한 미소로 '살인미소'라는 애칭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