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임성균 기자 tjdrbs2@ |
"음반과 활동성과를 평가! 소속사 관계 및 멤버 간 불화 등은 고려대상 아냐."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소녀시대, 카라 등이 없는 것에 대해 일부러 배제한 것은 아니라며 최종후보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가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총 4개 분야 25개 부문에서는 다양한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대중들이 평소 접해본 익숙한 이름은 2NE1, 미쓰에이, 태양, 뜨거운 감자 등이었다.
이에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일부러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냐는 질문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인 박은석씨는 "대중음악상인데 대중이 모르는 음악이 말이 되냐는 논란이 많은데 이 분들은 대중음악에 대한 약간의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며 "대중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 인지도와 상업적 성취 등과 관계없이 음악적 평가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은석씨는 "일부러 소녀시대, 카라 등을 의식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게 아니다. 이미 고려의 대상이었고 최종후보 막판까지 올라왔으나 결과적으로 미쓰에이, 2NE1은 들어왔지만 그 팀들은 들어오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선정위원장 역시 "카라를 언급하셨는데 발표된 음반, 그리고 음악인으로서의 활동성과를 평가했다. 최근에 문제된 소속사와의 관계 혹은 멤버들의 불화 등 가십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달 23일 오후 7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릴 이번 시상식에는 2NE1, 미쓰에이, 태양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