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
각종 소셜 미디어에 고(故) 최고은 작가에 대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의 임진평 감독이 영화인들의 자세와 영화산업 구조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임진평 감독은 9일 오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무명작가의 죽음을 두고 트위터 타임라인에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은 남다른 소회를 늘어 놓는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그 중에는 '을'이 대부분이지만 '갑'도 있다"며 "정확히 말하면 '갑'은 아니다. '갑'이라는 조직의 일원이겠지. 하지만 적당히 슬퍼하면서 섞이려 하지는 말았으면 한다"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네티즌들은 "최고은 작가가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제공한 영화 산업 구조들이 문제다", "영화산업의 고위층들은 애도가 아니라 반성을 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임진평 감독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로 "'5타수 무안타'라는 자조의 말이 영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나머지 다섯 타석을 더 채워 안타 다섯 개를 연속으로 치고 5할 강타자가 되지 말란 법도 없었는데… 하지만 그녀에게 사회는 더 이상의 타석을 허락하지 않았다"라며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