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양동근의 출연이 확정됐던 SBS 시트콤 제작이 불발됐다.
10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예능국이 올 상반기 방영을 예정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준비해온 양동근 주연의 시트콤 제작이 무산됐다. 이 관계자는 "예정대로는 원래 지난 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어야 하나 여러 가지 사유로 제작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3월25일 2년여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양동근은 2007년 10월2일 종영한 KBS 2TV '아이 엠 샘' 이후 이 작품을 통해 3년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시트콤의 제작이 무산되면서 안방극장 복귀는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트콤 제작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시트콤을 만들기 위해 시즌제 시스템 도입을 선언했던 SBS 예능국은 새로운 형태로 시트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00년대 초반 MBC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남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인 양동근 주연의 시트콤 불발은 그의 연기 팬들에 아쉬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